정효근-배병준 복귀한 정관장, '3번 고민' 떨쳐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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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202cm, F)과 배병준(188cm, F)도 정관장 3번 고민을 떨쳐내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이 지난 1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64-97로 패했다.
정관장은 2022~2023시즌 기존 문성곤(196cm, F)과 양희종(194cm, F)에 배병준으로 윙 자원을 구성했다.
정관장은 2023~2024시즌 2라운드까지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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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202cm, F)과 배병준(188cm, F)도 정관장 3번 고민을 떨쳐내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이 지난 1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64-97로 패했다.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끊어내지 못했다. 9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3승 31패다. 10위 서울 삼성과 승차는 3경기 반까지 줄었다.
정관장은 2022~2023시즌 기존 문성곤(196cm, F)과 양희종(194cm, F)에 배병준으로 윙 자원을 구성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자원들이었다. 정규리그 통합 우승 및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을 가져다줬다.
그러나 정관장의 심장 양희종은 2022~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문성곤도 수원 KT로 떠났다.
정관장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FA 시장에서 정효근을 보강했다. 정효근은 높이와 속도,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다. 정준원(193cm, F), 렌즈 아반도(188cm, G/F)과 함께 스몰 포워드진을 구성했던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2023~2024시즌 2라운드까지 순항했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을 일시 대체한 듀반 맥스웰(198cm, F)과 함께 끈끈한 농구를 이어갔다. 공수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를 괴롭혔다. 빠른 트랜지션과 양궁 농구도 성공적이었다.
정관장 농구 중심에는 배병준이 있었다. 변준형(185cm, G)과 오세근(200cm, C) 등 핵심 전력이 빠진 자리를 잘 채웠다. 3점 하나만큼은 KBL 어떤 선수와 견줘도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배병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자주 비웠다. 고질병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 곧바로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무리는 곧 부상으로 연결됐다.
설상가상으로 아반도 역시 요추 골절을 당했다. 2023~2024시즌뿐만 아니라 농구 인생을 걱정해야 할 만큼 큰 부상이었다. 장점인 운동 능력 저하까지 걱정해야 했다.
정관장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준원까지 코뼈 부상으로 이탈했다. 남은 윙 자원은 정효근과 배병준밖에 없었다.
정효근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3번과 4번을 오갔지만, 정관장에서 3번에 완벽히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4번으로 뛰던 습관을 줄여가는 게 과제였다.
국제대회 휴식기로 부상을 회복한 배병준도 야투 감각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야투 성공률은 약 15%에 그쳤다. 수비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고, 흔치 않은 에어볼을 던지기도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경기 후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슬러야 한다. 선수들도 부족하지만, 내가 책임을 통감한다. 너무 무기력했다. 슈팅을 제대로 못 던진다. 슈팅 기회가 아닌 데도, 억지로 던진다"고 밝혔다.
정관장이 오는 3월 8일 EASL 4강에서 서울 SK를 상대한다. 모든 초점을 이 경기에 맞추고 있다. EASL 경기까지 빠르게 3번 포지션 고민을 털어낼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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