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없는 러시아’에서 ‘푸틴 없는 러시아’로?...나발니 장례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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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최대 정적'이었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 2주 만인 1일(현지시간) 오후 지지자 수천 명의 추모 속에 영면했다.
나발니의 장례식은 이날 그가 생전 살았던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노의 우톨리 모야 페찰리 교회에서 엄수됐다.
삼엄한 경찰의 감시 속 진행된 장례식은 수천 명에 달하는 나발니 동료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리스 나데즈딘과 예카테리나 둔초바 등 러시아 야권 인사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의 대사들도 현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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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최대 정적'이었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 2주 만인 1일(현지시간) 오후 지지자 수천 명의 추모 속에 영면했다. 나발니의 장례식은 이날 그가 생전 살았던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노의 우톨리 모야 페찰리 교회에서 엄수됐다.
삼엄한 경찰의 감시 속 진행된 장례식은 수천 명에 달하는 나발니 동료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리스 나데즈딘과 예카테리나 둔초바 등 러시아 야권 인사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의 대사들도 현장에 참석했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추도식 영상과 사진을 보면 편안한 표정으로 관 속에 누워있는 나발니에게 그의 어머니 류드밀라 나발나야와 아버지 아나톨리가 정교회 목사의 안내에 따라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어머니 나발나야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나발니가 47세 나이에 갑자기 사망한 다음 날인 17일 교도소 인근 마을로
나발니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아내 율리아와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 다리아 등 다른 가족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율리아는 현재 나발니가 살해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추모객들은 교회 주변이나 묘지로 향하는 길에서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 "푸틴 없는 러시아" 등 각종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유튜브 채널에서 "더 힘든 시기와 더 큰 투쟁이 남아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나발니가 극단주의, 사기 등 여러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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