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부터 직장인·관광객까지 북적…‘뉴욕화’된 태국의 맛 보고싶다면 [특슐랭 in NY]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3. 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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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소 록펠러센터와 타임스퀘어 중간쯤에 위치한 태국 식당 'Mitr Thai Restaurant'.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태국 맛집 중 하나다.

이 식당의 메뉴 특징은 태국이란 나라를 북, 중앙, 남, 동북 등 네 지역으로 나누어서 지역별 메뉴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지역보다도 손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 집의 음식은 뉴욕화되어 있어서 무엇을 시켜도 대체적으로 태국향이 아주 강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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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Mitr 타이 식당
가격: 팟타이 17달러, 똠양궁 22달러, 게살볶음밥 28달러
주소: 37 W 46th St, New York, NY 10036
똠양궁(Tom Yum Goong Hot Pot)
뉴욕 명소 록펠러센터와 타임스퀘어 중간쯤에 위치한 태국 식당 ‘Mitr Thai Restaurant’.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태국 맛집 중 하나다. 발음은 Mitr에서 ‘r’ 묵음으로 ‘미트’다. 뜻은 힌두어로 ‘친구’다.
Mitr 태국 식당 입구
입구는 건물 공사 비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간판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찾기 어렵진 않다. 안으로 들어가면 1~2층으로 이뤄져 있고 분위기는 매우 깨끗하고, 모던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천장에 설치된 조형물이 전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2층 천장에 설치된 조형물
평일에 이곳을 찾으면 손님들이 정말로 다양하다. 관광객부터 주변 직장인들로 넘쳐 나고 주말엔 추가로 현지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추가된다.

이 식당의 메뉴 특징은 태국이란 나라를 북, 중앙, 남, 동북 등 네 지역으로 나누어서 지역별 메뉴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지역보다도 손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 집의 음식은 뉴욕화되어 있어서 무엇을 시켜도 대체적으로 태국향이 아주 강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태국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문을 하면 웬만하면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금방 나온다는 것도 장점이다.

맨 아래에서 시계방향으로 소갈비(Short Rib Prik Kang), 파타이(Pad Thai), 게살볶음밥(Crab Fried Rice).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게살볶음밥(Crab Fried Rice·28달러)이다. 테이블 마다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게 게살볶음밥이고 서버에게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3대 메뉴 중에 꼭 들어간다. 손가락 마디 가까이되는 큼직한 게살이 듬뿍 들어가 있는 게살볶음밥은 한숟가락 입에 넣으면 계속 들어간다. 살짝 중국집 볶음밥이 연상될 정도로 달짝지근하고 짭쪼름한 맛을 기반으로 밥알과 채소들이 탱글함을 유지한채 씹힌다.

또 다른 추천 메뉴는 소갈비찜(Short Rib Prik Kang·36달러)이다. 게살볶음밥이 한국서 맛있게 먹었던 볶음밥과 비슷했다면 이 역시 완벽히 한국서 익숙히 먹던 갈비찜과 매우 비슷하다. 공기밥도 같이 나온다. 부드러운 갈비살에 간장 베이스 소스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 메뉴는 태국 음식 특유의 코코넛 향기가 베어 있어서 이 향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태국 대표 국물 메뉴 똠양궁(22달러)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인 시큼한 맛에 큼직한 버섯이 시원한 맛을 낸다. 메뉴에서는 뚬양궁이 매운맛이라고 적혀 있으나 한국인에게는 왠만한 라면 수준의 매운맛도 안되는 수준이다.

솜땀(Som Tum Thai)
약간 기름진 음식 때문에 샐러드 같이 신선한 야채를 먹고 싶다면 솜땀(Som Tum Thai·14달러)이 제격이다. 파파야를 베이스로 해서 토마토, 땅콩 등이 라임 드레싱으로 버무려져 그야말로 상큼하다.

이곳을 찾으려면 왠만하면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예약 없이 갔다간 한참을 기다릴 수 있다.

뉴욕은 전세계 음식을 모아놓은 요식계의 멜팅팟(melting pot)입니다. 맛집도 그만큼 많습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와서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 고민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해소해드립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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