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표' 통일방안 만든다…"자유 철학 담아 새 통일비전"
[앵커]
윤석열 정부가 통일 비전을 30년만에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인데요.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자유 통일 한반도'를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줄곧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
그러나 올해 3·1절 기념사에는 '통일'이 전면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입니다."
'새로운 통일 비전' 수립 추진이 그 배경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존의 "'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에는 자유주의 철학 비전이 누락돼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관, 통일 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94년 나온 '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을 30년 만에 손질해, 자유민주주의 통일 비전을 담겠다는 구상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자유'를 17차례 언급했는데, 기미독립선언의 뿌리도 '자유주의'에 있다고 봤습니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의 당위이자 명분으로는, 인류 보편 가치에 기반한 북한 주민의 자유와 번영을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2,600만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다"며, 북한 인권 개선을 내걸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돼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북한이 우리나라를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통일 비전이 남북관계 개선의 활로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새로운 통일관을 밝힐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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