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유니폼으로 2591억원 벌어들인 바르셀로나···토트넘·PSG·뮌헨도 톱10에

이정호 기자 2024. 3. 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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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2023년 유럽 축구에서 유니폼 키트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클럽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인 바르셀로나였다. 무려 2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남겼다.

미국 ‘ESPNFC’는 2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내 클럽들의 재정 상황을 체크하기 만든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스폰서 금액과 판매량 등을 포함한 유니폼 키트로 발생한 유럽 클럽 랭킹을 공개했다. 1위는 무려 1억7900만유로(약 2591억원)를 벌어들인 바르셀로나였다. 2위는 라리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1억5500만유로)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 선수가 합류하며 본격적인 아시아 마케팅을 시작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1억4700만유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9700만유로)도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PSG는 프랑스 리그1 팀으로 유일하게 톱2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뛰는 김민재, 해리 케인(왼쪽부터).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잉글랜드)은 74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톱10에 올랐다. 나이키와 15년짜리 장기 스폰서 계약을 맺은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7300만유로)를 제치면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7400만유로)와 타이를 이뤄 10위에 랭크됐다.

유럽 축구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강세도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 외에 10위 안에 첼시(8700만유로·8위), 아스널(8900만유로·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3000만유로·5위), 리버풀(1억3200만유로·4위)까지 5개 팀이 포함됐다. 리버풀은 전년대비 약 3.5% 수익이 하락했음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자리를 지켰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FC’는 “유럽 클럽들의 유니폼 키트 판매 및 머천다이징 수익은 2019년 대비 약 60%가 증가했다”며 “포스트 펜데믹 시대에 유럽 축구의 높아진 인기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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