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직장인, 한해 ‘보너스’ 6억 9000만원…2년 새 1억 넘게 늘었다

김명지 기자 2024. 3. 2.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위 0.1% 직장인의 연평균 보너스가 6억9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0.1%는 평균 6억8526만원을 수령했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20년 5억4885만원에서 2021년 6억6606만원으로 2년 동안 1억 1721만원(24.9%) 늘었다.

2022년 상위 1%의 상여금은 평균 1억 7118만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상여금 24.9% 늘어
중위값의 157.9배
상위 1%는 1억7118만원 상위 10%는 5786만원
일러스트=손민균

상위 0.1% 직장인의 연평균 보너스가 6억9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위값의 157.9배에 달하는 액수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979만9285명이었다. 이 가운데 상위 0.1%는 평균 6억8526만원을 수령했다. 중위값(일렬로 세웠을 때 한 가운데)은 434만원이었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20년 5억4885만원에서 2021년 6억6606만원으로 2년 동안 1억 1721만원(24.9%) 늘었다.

중위값은 2020년 405만원에서 2021년 433만원으로 7.1% 늘었다. 이는 상위 0.1%의 증가율에는 못 미친다. 중위값 대비 상위 0.1%의 상여금 비율은 2020년 135.5배에서 2021년 153.9배로 높아졌다. 2022년 상위 1%의 상여금은 평균 1억 7118만원이었다. 상위 10%는 5786만원이었다.

상위 근로자들의 상여금 비중도 커졌다. 상위 0.1%의 상여금 비중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2%로 증가했다. 상위 1%는 14.6%에서 15.4%로, 상위 10%는 48.6%에서 52.0%로 상승했다. 이는 직장인 전체 상여금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이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도 확대됐다. 상위 20%는 평균 3927만원을 받았지만, 하위 20%는 37만원이었다. 격차는 105.6배였다. 2021년에는 101.9배였다.

양경숙 의원은 “경기 불황으로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근로소득자 간 보너스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