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영표 컷오프' 심야 의결…동작을 류삼영 전략공천

오문영 기자 2024. 3.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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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홍영표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이동주 의원(비례대표)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 2명을 전략 경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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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인천 서갑 김교흥·서을 이용후 전략공천…이개호 다시 '단수공천'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홍영표 의원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홍영표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인천 부평을에서 4선을 지낸 홍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 좌장으로 분류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홍 의원 경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 결론을 전략공관위안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이동주 의원(비례대표)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 2명을 전략 경선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의 공천 배제 결정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의원들의 논의 과정에 대해 별다른 의견은 제시하지 않고 주로 들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최근 컷오프에 반발해 서울 중·성동갑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략후보자와 전략선거구 경선도 의결했다. 서울 동작을에 총선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서갑에는 현역 김교흥 의원을, 서을에는 총선 영입 인재인 이용우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또 부산 북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을,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됐다. 이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아울러 선거구획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인천 서병에는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당대표실 차장,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안산을에서는 김철민 의원·고영인 의원·김현 전 의원이 3인 경선을, 인천 남동을에서는 배태준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이병래 전 민주당 남동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총선 영입인재 이훈기 전 OBS 기자간 3인 경선이 진행된다.

현역 양기대 의원과 총선 영입 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는 경기 광명을은 국민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바꿔 의결했다.

당 공직자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재심위) 보고도 이뤄졌다. 재심위는 광주 서구, 전남 목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 인용 결정을 내렸지만, 최고위에서 파기했다.

이중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3인 경선으로 바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재심 결과를 두고 최고위 내에서 장시간 격론이 있었으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권 수석대변인은 "통합의 가치, 당 기여도를 고려하고 공관위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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