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폭풍 질주, 2루→3루 연속 도루→송구 실책→득점까지 '명품 발야구 선보였다'
심혜진 기자 2024. 3. 2. 09:09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폭풍같은 질주 본능을 뽐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타율은 0.444(9타수 4안타)를 찍었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선발 투수 좌완 리드 데트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발야구를 뽐냈다.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해 득점권에 자리했다. 시범경기 첫 번째 도루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시 3루 단독 도루에 나섰다.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른 기습 도루였다. 당황한 나머지 상대 포수는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 사이 김하성은 홈까지 밟아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을 올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침묵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맷 무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2로 앞선 5회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6회초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고 샌디에이고는 3-5로 패했다.
전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던 고우석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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