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시즌 10승 도전’ 삼성 vs ‘중위권 경쟁’ 현대모비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삼성과 현대모비스가 만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강했다.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205cm, C)이 건재하고 젊은 피인 박무빈(184cm, G)과 이우석(196cm, F)의 알토란 같은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반면 삼성은 코피 코번이 골밑에서 묵직했지만, 이정현(191cm, G)과 이원석이 공수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면서 현대모비스에게 끌려다녔다. 지난 3~4라운드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는 100점 이상을 두 번(102-85, 116-78)이나 할 정도로 삼성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 완전히 경기를 지배해 버린 현대모비스

[삼성-현대모비스,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삼성이 앞)
1. 2점슛 성공률 : 약 55%(23/42)-약 68%(30/44)
2. 3점슛 성공률 : 약 24%(6/25)-약 50%(11/22)
3. 자유투 성공률 : 약 88%(14/16)-약 80%(23/30)
4. 리바운드 : 28(공격 13)-29(공격 9)
5. 어시스트 : 12-29
6. 턴오버 : 17-8
7. 스틸 : 4-12
8. 블록슛 : 1-2
9. 속공에 의한 득점 : 4-19
1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27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케베 알루마(206cm, F)가 45점을 합작하면서 삼성을 완전히 압도했다. 야투는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기본적인 기록 등이 삼성보다 많이 앞섰다. 여기에 이우석과 박무빈이 쏠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 턴오버가 17개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코번 이외에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하면서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던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 기복을 줄여야 하는 양 팀
[삼성 최근 3경기 결과]
1. 2024.2.11. vs 서울 SK (잠실실내체육관) : 70-80 (패)
2. 2024.2.13. vs 안양 정관장 (잠실실내체육관) : 73-60 (승)
3. 2024.2.29. vs 수원 KT (잠실실내체육관) : 86-106 (패)
[현대모비스 최근 3경기 결과]
1. 2023.2.14. vs 수원 KT (수원KT소닉붐아레나) : 99-103 (승)
2. 2023.2.28. vs 안양 정관장 (울산동천체육관) : 98-81 (승)
3. 2024.3.1. vs 고양 소노 (울산동천체육관) :　73-83 (패)

삼성은 지난 5라운드 창원 LG와 부산 KCC를 잡으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휴식기 전후로 패-승을 반복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가 좌절되었고 6라운드를 앞둔 삼성은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휴식기전 4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1승 2패로 다소 주춤했다. 4위 서울 SK와 6위 부산 KCC와의 승차가 얼마 나지 않는 상황에서 매 경기가 중요하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고 플레이오프 대진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