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에 지원 확대 "식량·물품 공중 투하, 구호품 보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식량과 물품 등에 대한 '공중 투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중동과 가자 북부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거기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110여명이 사망한 참극이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사건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며 "무고한 사람들이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없는 끔찍한 전쟁에 휘말렸고 그들이 도움을 받으려 했을 때 그 반응을 보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고 미국은 더 많은 것을 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안으로 추가적인 식량과 물품의 공중투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더 많은 트럭과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