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이체방크, 중국 부동산기업 스마오에 청산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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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 그룹에 대한 청산 명령을 받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오 그룹은 헝다, 비구이위안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규모의 해외부채를 지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마오 그룹은 지난해 12월 해외부채 규모를 70억 달러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새 부채 구조조정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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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 그룹에 대한 청산 명령을 받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오 그룹은 헝다, 비구이위안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규모의 해외부채를 지고 있다. 해외부채 총 규모는 117억 달러로, 이미 2022년 1월 해외부채 원금과 이자 10억 달러 변제에 실패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어 도이체방크가 스마오 그룹에 달러 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채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마오 그룹은 지난해 12월 해외부채 규모를 70억 달러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새 부채 구조조정 안을 제시했다. 이중에는 신규 대출을 받아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부채 만기를 9년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한다. 채권자들은 스마오 그룹 제안대로라면 채권액 50%가 삭감된다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는 이미 홍콩고등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았으며, 비구이위안에 대해서도 청산 요청이 같은 법원에 접수됐다. 채권자 에버크레디트는 비구이위안이 이자를 포함해 해외부채 16억 홍콩달러(2730억원)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구이위안은 "에버크레디트 측과 관련된 채무는 전체 해외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며 "단일 채권자가 공격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해서 회사 경영과 재무구조 개선 등의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이 해결해야 할 해외 부채가 총 100억 달러(13조35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홍콩고등법원은 오는 5월17일 에버크레디트의 청산 요청에 대한 첫 심리를 열고 법정에서 양측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자체 계산 결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중 최소 10곳에 대한 청산 요청이 홍콩을 포함한 외국 법원에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청산 요청을 받는 기업이 늘수록 중국 기업들이 채권단으로부터 부채 구조조정 안을 승낙받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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