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발견된 ‘신종 아나콘다’…세계에서 가장 길다는데 길이가 무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3. 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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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아나콘다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에콰도르에서 녹색 아나콘다의 새 종을 찾아냈다.

연구 결과 이 두 종의 녹색 아나콘다는 생긴 것은 서로 거의 똑같지만, 전체 유전자 중 서로 다른 유전자의 비중이 5.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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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닷새 된 녹색 아나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남미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아나콘다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에콰도르에서 녹색 아나콘다의 새 종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다이버시티’에 실렸다.

그동안 야생 녹색 아나콘다는 학명 ‘에우넥테스 무리누스’로 알려진 단 1종만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같은 학명의 다른 종인 녹색 아나콘다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네덜란드 생물학자 프레이크 봉크는 길이 약 6.1m, 무게 약 200㎏에 이르는 에우넥테스 아키야마 종의 녹색 아나콘다와 나란히 헤엄을 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이 두 종의 녹색 아나콘다는 생긴 것은 서로 거의 똑같지만, 전체 유전자 중 서로 다른 유전자의 비중이 5.5%에 달한다.

연구에 참여한 아나콘다 전문가인 브라이언 프라이 호주 퀸즐랜드대 생물학 교수는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가 약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두 종의 유전자 차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 종은 거의 1천만년 전에 서로 분화, 이후 유전자 차이가 커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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