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에 놀란 중국, 자체 AI 애니 공개…‘미국 따라잡기’ 박차

김민정 2024. 3. 2. 06: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텍스트만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미국의 AI 소라가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죠.

중국 관영매체도 자국 최초의 AI 제작 애니메이션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과 격차는 존재한다는 평가지만, 중국도 AI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대 시인들의 삶을 그려낸 중국 최초의 인공지능 AI 애니메이션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이 고전적 분위기를 잘 살려냅니다.

미국 오픈 AI사의 '소라'와 비슷한 영상제작 AI를 활용했습니다.

'관원', '크게 웃는다' 등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복 차림의 남성이 호탕하게 웃는 영상을 만들어내는데, 덕분에 제작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린다화/상하이 인공지능 실험실 : "산업과 연구역량이 결합된 이 같은 유형의 신기술은 중국 기술의 차별화된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이 소라를 공개한 지 열흘 만에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방영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시청률이 4%를 넘는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이공계가 유명한 칭화대도 AI 영상제작 관련 특허를 잇따라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은 AI 기술 분야만큼은 미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쩡이/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연구원/CCTV 보도 : "반드시 빨리 따라잡아야 합니다. '소라' 같은 생성형 AI 기술은 영상, 엔터테인먼트, 문화 상품 개발의 비용과 문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도 AI 기술 개발에 국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나서면서 AI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제공:상하이 인공지능 실험실/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