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 지원 모든 노력…항공으로 구호품 지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주민 11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1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항공을 통한 구호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가자지구에 더 많은 구호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들이 참혹한 전쟁으로 가족들을 먹이지조차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도움을 받으려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여러분은 모두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더 해야 하며, 미국은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우리는 요르단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항공으로 우크라이나에 구호품을 뿌리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는 지금 충분하지 못하다. 무고한 주민과 어린이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며 “해상을 통한 대규모 구호품 전달 가능성을 포함한 다른 길도 모색하겠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트럭을 허락하고 더 많은 경로를 열 수 있도록 주장할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가자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역시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며 지원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로이터와 AFP 등 외신들은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을 향한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최소 1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현장 상황을 공중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드론 영상을 공개하면서 “희생자 대부분은 극심한 혼란 속에 압사(壓死)하거나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일부 주민이 검문소에서 군인과 탱크를 향해 덤벼들어 발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로 인한 희생자는 10명이 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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