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스마트카에 칼 빼들어...中 '차별적 탄압"
[앵커]
미국이 중국산 스마트카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스마트카가 해킹 등 안보에 위험이 있다며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차별적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중국 비야디의 전기차들입니다.
비야디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과세로 대미 수출이 어렵자 미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우회 수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인터넷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가운데 중국산의 미국 시장 진입 차단에 나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커넥티드카의 해킹 등 안보 위험을 조사하고 위험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위험과 관련해 60일 동안 산업계 등 의견을 듣고 규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자 중국 정부는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방식은 미국 자동차 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차별적인 보조금 정책을 포함한 장벽을 설치하여 중국 차량의 미국 시장 진입을 심각하게 방해한 것은 미국입니다.]
미 의회도 발맞춰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자동차라면 제조지역에 관계없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7.5%에서 125%로 대폭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노조 피켓시위에 동참했던 바이든 대통령.
이번에 중국산 스마트카 조사 이유로 국가 안보를 내세웠지만 대선에 중요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 표심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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