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저커버그
황정일 2024. 3. 2. 00:02
그런 저커버그가 처음 한국을 찾은 2013년 6월,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때 남색 정장을 입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투자자를 만날 때도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고 다녀 미국 월가로부터 무례하고 건방지다는 비난을 샀다. 그래도 그는 청바지와 운동화의 편안함을 버리지 않았다. 27일 입국 때도,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날 때도 그는 갈색 무스탕 재킷 차림이었다.
그의 옷차림을 비난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매일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사람은 21억1000만 명(지난해 4분기 기준)에 달한다. 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을 더하면 전체 메타 플랫폼 이용자는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60% 수준인 하루 30억 명에 이른다. 월가의 부자들이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그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선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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