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 17개월 만에 ‘흑자’ 돌아서…반도체가 또 ‘효자 노릇’ 톡톡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4. 3. 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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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지난달 적자고리를 끊고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대중 무역수지도 2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한국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며 "20대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별 맞춤 전략을 추진해 핵심품목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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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지난달 적자고리를 끊고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으로 반도체 수출이 1년전보다 66.7% 급증했다. 2017년 10월(69.6%)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수출의 양대축인 반도체와 대중수출에서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입액은 481억10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4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당초 2월은 한국 수출의 고비로 꼽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춘절로 중국의 수입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이 2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오히려 1년전보다 12.5%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대중 무역수지도 2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99억달러로 4개월 연속 늘었다. 선박(27.7%)과 디스플레이(20.2%), 컴퓨터(18.4%) 분야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한국 수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수출은 8.7% 감소했다. 이창훈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1.5일 줄었고, 일부 업체에서 생산시설을 조정한 여파”라며 “수출 감소세는 일시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한국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며 “20대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별 맞춤 전략을 추진해 핵심품목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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