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압수수색…의협 지도부 소환통보

손서영 2024. 3. 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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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이 하루 지난 오늘, 경찰이 대한의사협회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의협 지도부에 대해서는 오는 6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나자마자, 경찰은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협회관 비대위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7시간 넘게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반발이 거셌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 "저희의 정당한 저항에 대해서 정부는 발 빠르게 투쟁 의지를 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경찰이 제시한 영장에는 범죄 사실과 관련한 의협 단체 행동 추진과 논의 과정에 대한 자료가 적시됐습니다.

경찰은 의협 전·현 지도부의 휴대전화와 PC에서 회의록과 투쟁 로드맵, 단체행동 지침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협 지도부에 경찰은 오는 6일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단 의사가 확인된 경우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주동자는 구속수사까지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지난달 21일 :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안 한다든지 또는 고의로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명백한 경우에는 체포영장을 검찰과 협의해서 신청하겠다."]

압수수색에 이어 출석 요구까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공의 집단 행동에 대한 정부의 원칙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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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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