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3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
여자 피겨스케이팅 신지아(16)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갑내기 라이벌 시마다 마오(16·일본)를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신지아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8.95점(2위)을 받았다. 지난 28일 쇼트프로그램 1위(73.48점)에 오른 그는 총점 212.43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으나 1위 시마다(218.36점)에게는 5.93점이 모자랐다. 시마다는 쇼트에서 72.60점으로 2위에 올랐으나, 프리에서 145.76점(1위)을 받으며 신지아를 제쳤다.
신지아는 2022·2023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2023·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지난 1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모두 시마다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여왔다.
시마다는 4회전 쿼드러플 토루프(Toe Loop)와 트리플 악셀(공중에서 3회전 반) 등 고난도 점프를 시도하는 게 강점이다. 신지아는 안정적인 3회전 점프와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으나 시마다의 과감한 점프에 번번이 밀리곤 했다. 이날도 시마다는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나왔으나 4회전 점프를 한 차례 시도해 성공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지아는 마지막 스핀에서만 약간 감점을 받았다. 한국 여자 선수가 이 대회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6년 김연아(34)가 유일하다.
쌍둥이 자매 김유성(15)이 15위(170.80점), 김유재(15)가 16위(167.84점)로 마쳤다. 지난 29일 이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서민규(16)가 개인 최고점으로 1위(80.58점)에 올랐다. 서민규는 2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이 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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