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 ‘가자지구 구호 트럭 발포 참사’ 진상 규명 촉구

안현덕 법조전문기자 2024. 3. 1.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는 의혹에 대해 프랑스·독일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독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에 "이스라엘 군은 어떻게 대규모 발포가 발생할 수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총격 규탄···인도적 휴전” 촉구
독일 베어보크 “대규모 발포 철저히 조사해야”
지난달 29일 구호트럭 주변서 100여명 사망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시가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시민들이 눈에 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지난 2월 20일(현지 시간) 피해 상황이 사망 2만9195명, 부상 9만91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신화=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는 의혹에 대해 프랑스·독일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적극적 진상 규명과 함께 인도적 휴전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요청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민간인이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된 가자지구에서 나온 사진에 깊이 분노한다. 이런 총격을 가장 강하게 규탄하며 진실, 정의, 국제법 존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상황은 끔찍하다”며 “모든 민간인이 보호돼야 하고 인도적 구호가 가능하도록 즉시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도적 상황은 재앙적이었꼬, 지금 발생한 일은 방어할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다”며 이스라엘은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엔의 독립 조사 요구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독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에 “이스라엘 군은 어떻게 대규모 발포가 발생할 수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발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경고 사격은 인정했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했거나 트럭에 치여 숨졌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참사 당시 항공 사진까지 동원에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국제 사회 여론은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안현덕 법조전문기자 alway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