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갔다고?” 이정후 본인도 놀란 총알같은 첫 홈런
[앵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바람의 손자,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시범 경기 출전 두 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본인도 놀랄 정도로 총알 같이 담장을 넘어간 홈런포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 시속 152km 가운데 몰린 공을 힘차게 당겨쳤는데.
[현지 중계 : "우익수 매카시가 따라가지만, 쳐다만 봅니다. 넘어갔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한 점 홈런으로 연결됩니다.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
하지만 더 놀라운 건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77km, 발사각 18도로 낮게 뜬 타구가 127.4m를 날아갈 만큼 '총알 홈런'이었다는 점입니다.
이정후조차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4.1초 만에 1루를 돌았을 정도입니다.
상대 투수도 이정후의 타격 기술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라인 넬슨/애리조나 투수 : "(이정후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아뇨. 하지만 이제 좋은 타자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정후에겐 그런 볼카운트에서 다시는 가운데 직구를 던지지 않을 거예요."]
1회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한 언론은 "이정후의 타격이 기대보다 뛰어나다는 걸 암시하는 경기였다"고 전할 정도로, 이정후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이정후의 매제, 고우석도 시범경기 첫 등판을 산뜻하게 마쳤습니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두 번째 박효준을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이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또 한 번의 삼진으로 1이닝을 막았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 "패스트볼 던지면서 헛스윙이 나왔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로스터(명단) 들어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시합을 뛴다면 색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시범경기 첫 등판 호투를 펼치며 고우석은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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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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