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L씨? 바람 피워?"…이서진·현봉식, '믿보배' 루머 수난사[이슈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서진, 현봉식 등 팬들이 사랑하는 '대세 배우'들이 허위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서진의 소속사 안테나와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엔터테인먼트는 1일 나란히 "명예훼손에 선처와 합의 없이 대응하겠다"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이서진과 현봉식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허위 루머로 고통받고 있다. 이서진의 경우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요구하고 잠수 이별을 했다는 '배우 L씨'로 지목돼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장본인이 됐고, 현봉식은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쓴 글로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에 휩싸였다.
이서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 때문에 억지 루머에 얽히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글을 쓴 A씨는 배우 L씨와 4년을 넘게 만났으나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기는 '잠수 이별'을 당했고, 배우 L씨에게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전송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배우 L씨와 나눈 증거라며 은밀한 대화를 담은 문자 내용 캡처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은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으로 이슈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유튜브 같은 데서 추억거리처럼 이야기하는 모습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없다", "회피형 나쁜 남자"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A씨의 주장의 진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로 내용은 물론, 실제로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고 잠수 이별을 한 배우 L씨라는 인물이 존재하는지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배우 L씨가 이서진일 것이라고 단정짓고 그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결국 소속사 안테나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와 관련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강력하게 예고하고 나섰다.
현봉식 역시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현봉식은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를 선임했다.
최근 누리꾼 A씨는 SNS를 개설하고 현봉식과 오랜 기간 동거까지 하며 깊은 연인 관계였으나 그가 바람을 피웠고, 연애 과정에서 현봉식의 지인에게 금전을 빌려주는 등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최근 현봉식의 사생활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1일 밝혔다.
현봉식 측은 오히려 현봉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A씨가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에 현봉식이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현봉식 측은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제리고고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소속 배우에게는 물론 소속사와 제작사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이에 당 소속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의 대상"이라며 "배우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에 관하여 합의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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