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 후회 없는 여행지 '강진청자축제'

이주현 기자 2024. 3.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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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성형체험

[투어코리아= 이주현 기자] 청자 고유의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강진청자축제'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에서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강진은 고려청자의 본산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청자요지의 50%인 188개소가 지표 조사로 남아있다. 기술과 미학의 극치, 고려청자를 만나러 '강진청자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축제장 서문 입구(마량 방향)에 도착하면 미니열차가 기다린다.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해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온다. 운행 소요 시간은 12~13분이며 이용료는 1인당 2천 원이다. 

미니열차

청자축제의 다양한 체험 거리 중 백미는 '물레성형'이다. 물래를 돌리면 청자를 만드는 기초 작업을 내 손으로 직접 해 볼 수 있다. 
 
물레성형체험은 축제장 서문 입구 쪽 따뜻한 에어돔 안에서 진행되며, 강진군 청자동호회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제법 그럴싸한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비는 5천 원이다. 
 
비색의 아름다움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청자를 구울 때, 섭씨 1,300도 이상의 불이 필요하다. 고려청자박물관 앞쪽에 조성된 대형화목가마(8m*1.8m)는 실제로 청자를 구워내는 가마로, 축제 기간인 열흘 동안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오른다. 


화목가마 입구에는 판판하게 다듬어진 나무가 놓여있고 한해 소원을 적어 화목가마에 태워보는 일명 '화목가마 소원태우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체험비는 1천 원이다. 


마음을 가다듬어 소원을 꼭꼭 눌러 쓰고, 이를 다시 화목가마에 넣어 불태우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화목가마 맞은편에 자리한, '불멍캠프'는 무념무상의 자유를 선물한다. 가만히 앉아 봄볕을 쬐며, 타오르는 장작에 시선을 맡긴 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닭고기나 고구마, 마쉬멜로우 등을 판매하고 있어, 숯불에 구워 먹으며 캠핑 기분을 낼 수 있다. 

장작패기

장작패기는 왕년의 실력을 뽐내는 어르신부터 난생처음 도끼를 잡은 어린이까지, 각계각층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체험비는 무료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꽝 없는 전통 놀이 이벤트'도 펼쳐진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고리 끼우기 등 4가지 종목에 도전만 해도 소소한 기념품들이 주어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봄봄 슬라이드와 빙어잡기도 인기만점이다. 어린이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또 하나의 체험은 자전거 솜사탕이다. 자전거 페달을 구르면 눈앞에서 점점 몸집을 불려가는 솜사탕을 관찰할 수 있고, 다 만들어지면 달콤한 솜사탕을 맛볼 수 있다. 체험료는 1천 원이다. 


'브레드이발소'(3월 2일 오전 11시)와 '신바이파트'(3월 3일 오후 1시) 싱어롱쇼는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체험프로그램이다. 청자축제장은 물론, 강진읍 아트홀에서도 2일과 3일, 오후 6시 30분에 공연한다.

화목소원태우기

이밖에 깨어진 청자조각으로 만드는 입체 모자이크, 샌딩아트, 코일링, 탁본, 동판 뜨기 등의 청자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재미를 선사한다.


숨겨진 체험 명소는 '시간 여행자'이다.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장을 하고 축제장을 활보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띈다. 모두 시간여행자 코너에서 옷을 빌려 입은 사람들이다. 한 시간에 5천 원이면 고려시대로 돌아가는 또 다른 즐거움과 해방감을 선사한다. 


작품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민간요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명품 판매관'에는 청자로 만든 종으로 음악을 연주는 '청자 AI 편종'이 청자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세계를 선물한다. 

빙어낚시

폐막을 앞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3월 1일에 이어 2일은 오후 4시부터 '시그널 캠프'에 섹시 디바, 효린이 출연, 무대를 달군다. 


한편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소비한 금액의 20%는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사용금액은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다. 20만 원을 소비한 영수증을 해당 부스에 제출하면, 4만 원의 지류 상품권을 받는 식이다. 당일 지출에만 해당되며 1인당 한 건에 제한된다. 

봄봄 슬라이드

강진원 군수는 "보고 즐기는 것의 함축이 바로 체험"이라며 "강진청자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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