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로 태극기 물결 이룬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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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이라고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던 모습은 이젠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두 가구씩 태극기를 달기 시작하더니, 캠페인 시작 나흘 만에 전체의 70%인 400세대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국경일에 맞춰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이어가고, 보다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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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일이라고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던 모습은 이젠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500여 세대가 사는 제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태극기를 손에 든 아이들이 이웃집을 찾았습니다.
태극기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태극기 다세요"
요새는 태극기 다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만큼, 아이들은 애국심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태영 / 샴앙초 3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웠는데 이렇게 진짜로 '태극기 다세요' 하니까 조금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 아파트에선 3.1절을 맞아 보름 동안 태극기 걸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아파트 자체 예산으로 구입한 태극기 500여 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준 뒤 게양을 독려했습니다.
(이펙트)-"동 대표 회의에서 입주민들의 단합과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로 태극기를 전 세대에 배포하고 행사 진행을 하고 있으며.."
세대 수가 많아 참여도가 걱정이었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한두 가구씩 태극기를 달기 시작하더니, 캠페인 시작 나흘 만에 전체의 70%인 400세대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이희범 / 아파트 관리소장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습니다. 방송을 하면서도 저는 사실 속으로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태극기를 강제로 달게 하냐'라는 민원이 돌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거의 없어가지고"
게다가 오랫동안 살면서도 이웃과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주민들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정유용 / 아파트 자치회장
"이걸(태극기) 배부하면서 많이 인사도 갔었고, '아 옆집에 어느 분이 사는구나'는 것도 많이 알게 됐고, 주위 사람들과 소통도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국경일에 맞춰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이어가고, 보다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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