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 슈글즈, 대구시청 14연패로 몰며 3연승 질주
男 인천도시公, 박영준·정수영 앞세워 충남도청에 1골 차 신승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대구광역시청에 14연패의 수모를 안기며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김경진 감독이 지도하는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일 인천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7차전에서 강경민의 9골·4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지은혜(11골·6어시스트)가 고군분투한 대구광역시청을 31대26으로 제쳤다.
3연승을 달린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2승1무1패,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경남개발공사(21점)에 4점 앞선 선두를 달렸고, 대구광역시청은 개막 후 1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실책을 틈타 대구광역시청이 4대1로 앞섰다. 하지만 곧바로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연속 4골을 뽑아 5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과 연은영의 득점이 이어졌고, 대구광역시청은 지은혜와 이원정이 공격을 이끌며 맞섰다. SK 슈가글라이더즈가 8대5로 달아났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대구광역시청이 10대9 1골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역전을 내주지 않고 골키퍼 이민지의 선방과 대구광역시청의 연속 실책이 겹치면서 14대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대구광역시청이 14대16으로 따라붙었지만,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이민지의 선방 속 착실히 점수를 쌓아 다시 6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지은혜가 강은혜와 부딪쳐 빠진 사이 연속 득점으로 24대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벤치로 물러났던 지은혜가 들어와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다시 추격에 불을 당기는 듯 했으나, 실책으로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멤버를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5골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강경민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라며 “앞으로 남은 3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서 인천도시공사는 박영준과 정수영이 나란히 6골씩을 기록하고 골키퍼 이창우가 13세이브(방어율 41.95%)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오황제가 6골로 분전한 충남도청에 20대19로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0승1무5패, 승점 23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SK 호크스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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