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반도체 수출…대중 무역 1년 5개월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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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가 다시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훈풍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1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올해 들어 증가폭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자동차와 선박 등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7천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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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수요가 다시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가 살아나면서 중국과 무역에서도 1년 5개월 만에 흑자를 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튼을 누른 채 영어로 말했더니 곧바로 일본어로 번역돼 나옵니다.
[근처에 커피숍이 뭐가 있나요?]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에서는 간단하게 인파를 지울 수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서 선보인 AI 기술들입니다.
AI 산업이 떠오르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인데, 오픈AI의 샘 올트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거물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도 반도체 공급망 확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훈풍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1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66.7% 늘어난 것으로, 201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올해 들어 증가폭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2월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524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조업 일수가 부족했는데도 수출 증가율은 다섯 달 연속 플러스입니다.
대중국 무역에서는 3천200억 원 흑자를 내며 17개월 만에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 또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우리 수출은 비로소 정상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자동차와 선박 등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7천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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