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14연패 충격, ‘대구의 봄’ 언제올까…지은혜 11골·6어시스트 분투에도 패배 [핸드볼H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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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14연패.
리그 1위 SK를 맞아 대구가 분전(奮戰) 끝에 패배했다.
SK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H리그에서 31-26으로 대구를 14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리그 탑티어 SK 센터백 강경민(28)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계속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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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대구의 14연패. 끊어질 듯 안 끊어진다. 공격력이 올라오긴 하는데, 역전을 하기엔 아직 힘이 부족하다. 연패에서 탈출할 만한데 상대가 너무 강했다. 리그 1위 SK를 맞아 대구가 분전(奮戰) 끝에 패배했다.
SK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H리그에서 31-26으로 대구를 14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연패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조금씩 달라진 게 보인다. 시즌 초·중반 무기력하게 지던 때와는 흐름을 달리한다.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10점 이상 차이나는 경기가 줄고 있다. 지는 게 확실해 보여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중앙돌파와 윙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라이트백 지은혜(21)는 11점·6어시스트, 라이트윙 함지선(28)도 5골을 보탰다. 골키퍼 강은지(27)도 7세이브로 선방했다.
1승이 간절하다. 그러기엔 틈이 많이 보인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SK는 수비 이후 속공 돌파에 능하다. 번번이 뚫렸다. 리그 탑티어 SK 센터백 강경민(28)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계속 갈랐다. 반면 대구는 공격에서 볼을 계속 돌렸다. 돌파할 선수가 마땅히 안 보이자 중거리 슛만 나왔다. 계속 막혔다.
공격에서 노련미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가령 자리를 잡고 있는 SK 수비를 상대로 밀고 들어갔다. 당연히 공격자 파울이 계속 나왔다. 윙에서 손을 들고 있는 모습도 자주 노출됐다. 볼배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에이스 지은혜가 부상으로 잠깐 벤치로 나가자, 공격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볼을 어디로 보낼지 몰라 자꾸 돌렸다. 지은혜가 다시 들어오자, 힘을 냈다. 속공 이후 윙 플레이가 나왔다.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걸 노출했다.
SK가 왜 강팀인지는 후반 21분에 나왔다. 대구 패스미스를 단 두 번의 패스만으로 2초 만에 라이트백 유소정(28)에게 볼을 연결했다. 팀 득점 2위 유소정이 놓칠리가 없었다. 1대1 찬스에서 곧장 바운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강팀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했다.
SK는 후반 24분이 넘어가자, 루키 박수정(19), 김지민(19)을 투입하며 실전경험을 쌓게 했다. 들어가자마자 박수정은 중거리 슛, 7m드로를 연이어 성공했다.
대구는 방심한 SK를 상태로 피벗 허수림(26)이 피벗 플레이로 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전, 허수림이 피벗 플레이 슛을 시도하며 7m드로를 얻어냈다. 질 게 뻔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희망이 보였다.
대구 이재서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수비가 전진해서 잡는 건 좋은데 견제가 정확하게 붙어야 한다”며 “크로스(패스)를 한번 하지 말고 두 번 하라”고 지시했으나 이행되진 않았다. 쉽게 되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해야 한다. 이제 3라운드로 접어든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 계속 7개팀의 제물(祭物)이 될 순 없다. 리그 최다 연패인 20연패가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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