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탈당' 김영주 찾아가 설득…비워 둔 '영등포갑'

<앵커>

국민의힘도 16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현역의원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만나서 국민의힘으로 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전 현직 의원이 맞붙은 서울 마포갑에서 조정훈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해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경찰 출신 이지은 후보와 거대 양당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초선 이인선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현역 의원 강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중·영도구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꺾고 내각 출신 인사간 대결에서 이겼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심사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만나 입당을 설득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편하게 입고 왔어요.]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공천 발표를 미루고 있는데, 김 부의장이 입당하면 이 지역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영등포을 경선 불참을 선언한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을 김성태 전 의원이 탈락한 강서을에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우리 당에서는 전략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한다고 그러면은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용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미뤄 놓았던 2, 30개 지역구에 대한 후보를 선정해 내일(2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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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556551]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