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황당 행태, 분노 금할 길 없어" 집단휴진 시사

조보경 기자 2024. 3. 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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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불편 끼쳐드릴 수도"
[앵커]

의사들 역시, 정부에 강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의사협회는 압수수색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인권을 탄압한다, 노동을 강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동네병원들 집단 휴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도중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전공의 이탈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우고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정부가 일부 전공의에게 공개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데 대해서도 "노동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의협 전현직 간부와 집단 이탈을 한 전공의에 대해 행정 및 사법절차가 진행되면, 더 큰 피해가 있을거라고 말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평일 휴진이 있을 수도 있고요.]

본격적인 강제수사가 시작되자 집단 행동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의협은 이틀 뒤 여의도에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의협은 화가 난 많은 의사들이 모일 거라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법이 허용한 한도를 넘어 불법 행위와 시민 불편이 생기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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