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공시송달…정부, 연일 의사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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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을 넘긴 오늘, 경찰이 곧바로 대한의사 협회와 서울시 의사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첫 강제 수사에 나선 거죠.
정부는 전공의 13명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먼저,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앞에 줄지어 선 경찰이 문을 막고 서 있고, 파란 상자를 실은 검은색 승합차가 빠져나갑니다.
경찰은 오늘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을 지지하는 등 집단행동을 유도해 병원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협 간부 다섯 명의 휴대폰,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12곳 병원 소속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공시송달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바꾸고 명령서 방문 수령도 거부하자 공개적으로 알린 것으로 오늘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불복 시엔 최소 3개월 면허정지와 기소 등 사법처리가 불가피합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의사협회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협 비상대책위 언론홍보위원장]
"정부의 황당한 행태를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습니다. 3월 3일 여의도로 모여주십시오."
빅5 병원장들까지 나서 "환자들이 기다리니 이제는 돌아와 달라"며 전공의 복귀를 부탁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모레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만 명 규모의 총궐기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승훈 권재우
영상편집:구혜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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