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그날의 함성 그대로

한솔 2024. 3. 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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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5주년 3.1절인 오늘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영하권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이 한 데 모여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순국선열들의 3.1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독립 만세!"]

태극기를 든 시민 1,919명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1919년 삼일운동을 기념해 온라인 신청으로 모인 명예 독립운동가들입니다.

어린아이부터 학생들까지 한마음으로 105년 전 3.1정신을 되새깁니다.

[박서정/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 "독립운동가분들이 너무 대단하신 것 같고요. 저도 커서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일본군이 휘두르는 총칼에 맞서던 독립운동가들이 쓰러지자 동료들이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나섭니다.

일제의 침탈과 탄압에 맞선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히 재현한 모습에 시민들은 숙연해집니다.

[서현숙/거제시 양정동 :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잘 살 수 있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너무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어린 학생들도 독립운동가와 독립군 의상을 입어보며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한시준/독립기념관장 : "우리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지만 우리는 일본의 지배를 우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독립국이다라고 선언한 것이 바로 3.1절의 핵심이고…."]

영하권 추위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독립기념관을 찾은 시민 2만여 명.

순국 선열과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고 3.1 만세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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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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