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압수수색…의협 “인권탄압”
[앵커]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의 복귀시한을 넘긴 첫날인 오늘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부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는 등 정부가 압박을 이어갔는데, 전공의들의 복귀 소식은 없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시한을 넘긴 첫날인 오늘,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과,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전·현직 간부들의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자유와 인권을 탄압한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오늘은)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날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변화하는 첫날이 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에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자인 공고문에서 업무개시명령서를 확인하는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처분 및 형사고발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하고 있는데, 수령 거부 사례가 나타나자 공고를 통해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한 것입니다.
의료공백 사태 11일째를 맞아 오늘 가톨릭중앙의료원장과 서울아산병원장이 추가로 전공의 복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어제 기준 전공의 271명이 추가로 복귀해 총 복귀인원은 5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8,900여 명으로 연휴 사이에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경우 정부는 오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행정, 사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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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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