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노래도 ‘묵음’ 처리···틱톡 음원 갈등 언제까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방탄소년단(BTS)정국의 글로벌 히트곡 ‘세븐’(Seven)이 사라졌다. 틱톡과 유니버셜뮤직 그룹간 음원 사용료 갈등의 여파가 K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달 27일쯤 부터 BTS 정국의 ‘세븐’과 ‘스탠딩 넥스트 투 유’ 음원을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 공식 계정에서도 ‘핑크 베놈’과 ‘킬 디스 러브’ 등을 포함해 멤버들의 솔로곡 들도 삭제됐다. 또 뉴진스의 ‘OMG’,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도 사라졌다.
미국 등 해외 틱톡 사용자들에게는 이보다 많은 K팝 곡이 2월 초부터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이 이들 음원을 차단한 것은 유니버설뮤직과 틱톡의 라이선스 계약 협상 결렬 때문이다. 앞서 유니버설 뮤직은 틱톡이 정당한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며 1월말을 끝으로 틱톡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틱톡은 2월 1일부터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순차적으로 묵음 처리했고 27일에는 유니버셜뮤직퍼블리싱그룹(UMPG)과 계약한 작가들의 음악도 묵음 처리했다.
정국의 노래도 이와 같은 이유로 묵음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의 ‘세븐’과 ‘스탠딩 넥스트 유’의 경우 UMPG 소속 프로듀서 서킷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음반 유통 또한 유니버셜뮤직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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