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차세대 머스크의 창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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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가 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업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해 주목받았다.
고교 시절에 1인 기업을 7개나 잇달아 창업했다.
이 회사들 중 한 곳이 대박을 터뜨린다.
언젠가 AI가 하드웨어 곳곳에 침투하면 반드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창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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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가 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업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해 주목받았다. 투자를 받은 곳은 피규어AI다. 이곳을 이끄는 인물은 브렛 애드콕. 그는 차세대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인물이다. 1986년 일리노이주 농장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에 골몰했다. 고교 시절에 1인 기업을 7개나 잇달아 창업했다. 이 회사들 중 한 곳이 대박을 터뜨린다. 구직자 연결 기업 '베터리(Vettery)'다. 그는 서른세 살이 되던 해에 이 기업을 1억달러에 인력관리 기업 아데코에 매각한다. 거래가 끝난 직후 애드콕은 또 다른 꿈을 꿨다. 바로 하드웨어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신사업 구상이다.
연쇄 창업 방식은 달랐다. 그는 유럽 회사인 에어버스의 미국 주재원을 공략했다. 에어버스는 당시 수직이착륙기(eVTOL) 팀인 바하나를 미국에서 운영했지만, 프랑스 본토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애드콕은 미국에 잔류하고 싶어하는 팀원을 설득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2018년 '아처에비에이션'이다. 아처에비에이션은 대규모 자본과 우수한 인재 영입, 최고경영자(CEO) 비전 덕분에 불과 3년 만에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애드콕은 1년 만에 CEO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또다시 창업의 길을 걸었다.
바로 피규어AI다. 애드콕이 노린 사업은 AI 시대의 최첨단에 있었다. 언젠가 AI가 하드웨어 곳곳에 침투하면 반드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창업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구글 딥마인드 등에서 인재를 영입해 1년 만에 휴머노이드 표준을 만들었다. 이 같은 속도전에 빅테크도 감탄했다. 그는 창업자들에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어떤 큰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얼마나 많은 자본이 필요한가,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성공은 무엇인가 고민해보라"고. 특히 그는 "헌신적인 개인들로 구성된 팀이 함께 일하기로 약속하면 달성할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스타트업도 곱씹어보길 바란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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