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심장'이라는 혈관, 당신의 혈관은 건강한가요?

정자연 기자 2024. 3. 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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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제공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혈관. 혈관 건강은 만병과 관련돼 있다.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통로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건강에 위험 신호가 온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혈관 건강이 챙겨야 하는 이유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의 도움말로 혈관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법을 알아봤다.

■ 붓거나 좁아지는 혈관, 하지정맥류와 동맥경화로

혈관은 심장이 수축할 때 이완되면서 높은 혈압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고, 심장이 이완할 때는 반대로 수축하면서 적절한 혈압을 유지해 장기에 안정적인 혈액공급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정상 혈관은 혈액이 원활하게 잘 순환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침전물이 쌓여 정체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붓거나 좁아질 수 있다.

혈관이 붓거나 좁아지면 우리 몸에도 이상신호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환이 하지정맥류와 동맥경화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 내에서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거나 하지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외관상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점차 진행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이다. 관상동맥에 의한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혈관의 건강을 하나의 간단한 검사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다만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압이 들쭉날쭉해지면서 결국에는 높아진다. 평소 혈압을 자주 재보는 습관이 스스로 혈관 건강을 확인해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나 동맥경화검사 등의 간접적인 검사를 통해서 혈관의 기능을 평가하기도 한다.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달려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과 운동, 수면이 기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질환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해 의사와 상의 후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문의하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면 예방을 위해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맥경화 예방에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 내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흔히 고지혈증을 떠올리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모두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높을수록 좋다. 바람직한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미만이며 200~239mg/dL은 경계수준, 240mg/dL 이상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평소 총콜레스테롤을 2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은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40mg/dL 이하이면 문제가 된다”며 “HDL 콜레스테롤이 저하하는 원인은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스트레스의 축적 등이다. 즉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려면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꾸준하게 운동하며 비만과 흡연, 스트레스를 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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