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은 경기도로”…경기도 빙상인 염원대회
담화문 발표 결의문 낭독 이어 고사리손 부터 80 노인까지 서명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의 경기도 유치를 염원하는 경기도 빙상인들의 함성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울려 퍼졌다.
경기도빙상연맹은 1일 오후 4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앞에서 신상철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지도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경기도 건립을 위한 빙상인 염원대회’를 열고 경기도 유치에 힘을 모았다.
꽃샘추위가 매섭게 몰아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신상철 빙상연맹 회장은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경기도가 최적지’라는 담화문을 통해 “경기도는 부지 선정의 완료와 더불어 접근성과 지리적 여건, 학교 연계, 환경적인 기반시설의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라며 “그동안 경기도는 대한민국 빙상의 메카이자 심장으로 중심에 늘 서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은 “대한민국서 가장 많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60%를 보유하고 있고 국가대표 배출과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종목 20연패가 말해주듯 경기도에 반드시 국제빙상장이 건립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명근 경기도빙상연맹 이사는 국제스케이트장 경기도 유치를 위한 ‘경기도 체육인 결의문’ 낭독을 통해 경기도 체육인은 ▲대한민국 빙상의 중심인 경기도에 국제빙상장 유치를 적극 희망한다.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에 국제빙상장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인프라와 교통 편리성을 우선해 대체부지 선정에 공정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의 경기도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을 펼쳐 여덟살 어린 선수에서 부터 80대의 고령 빙상인까지 유치 염원을 담았다.
참가자들은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 살려라’ ‘국제스케이트장 경기도 유치 염원’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20연패한 경기도에 유치’ 등의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경기도 유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등록선수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24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서울시가 410명, 대구광역시 105명 순이며, 경기도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는 49명에 불과하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조성왕릉 권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으로 태릉국제빙상장이 4년 후 철거될 예정임에 따라 이를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에 나서 경기도의 양주시, 동두천시, 김포시와 인천광역시 서구,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철원군이 신청한 상태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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