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손자병법’의 원로배우 오현경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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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TV손자병법'과 연극무대에서 활약해온 원로배우 오현경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오늘(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도 열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TV 손자병법'(1987∼1993)의 이장수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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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TV손자병법’과 연극무대에서 활약해온 원로배우 오현경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오늘(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1954년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전국고등학교연극경연대회에서 ‘사육신’으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재능을 확인했습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 수많은 연극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고인은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도 열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TV 손자병법’(1987∼1993)의 이장수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오현경은 식도암, 위암 등을 겪으며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2008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뇌출혈로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연극 무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인은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1966),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1985), KBS 대상(1992) 등도 수상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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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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