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 SK온 흑자 전환 시점 밀리나…올해 상고하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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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SK온의 흑자 전환 시점이 또다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실적 전망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SK온은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부터 SK온이 본격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33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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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SK온의 흑자 전환 시점이 또다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실적 전망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SK온은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총 58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022년(-1조727억 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분기 기준, 1분기 -3449억 원, 2분기 -1322억 원, 3분기 -861억 원, 4분기 -186억 원 등으로 적자 폭을 빠르게 줄이면서 업계에서는 ‘SK온이 조만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흐름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흑자 전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SK온의 적자 규모가 재확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은 SK온이 올해 1분기에 11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86억 원)와 비교해 손실 규모가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은 SK온이 2분기에도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부터 SK온이 본격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33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SK온은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석희 SK온 대표는 회사 실적이 연간 흑자로 전환될 때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했다.
다만 SK온은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공략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메탈 가격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것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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