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다이어 뮌헨 완전 이적…"리더십 만족스러워" 호평

김건일 기자 2024. 3. 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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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다이어 뮌헨 완전 이적…"리더십 만족스러워" 호평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할 것으로 알려졌던 에릭 다이어가 다음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게 됐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완전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을 완전 이적으로 전환하는 데에 필요한 계약상 의무를 충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월 토트넘으로부터 다이어를 6개월 임대하면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다.

디애슬래틱은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가 현재까지 네 차례 선발을 포함해 6경기에서 보여준 공헌과 리더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지난달 25일 김민재를 대신해 라이프치히RB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누비며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이어는 7살 때부터 포르투갈에서 자라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는 특이하게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스포르팅 유스팀 시절 두각을 보였고 프로 계약까지 맺은 이후 잠재력을 알아본 토트넘 홋스퍼로 2014년 이적했다.

다이어는 이적 첫해부터 28경기에 출전하면서 토트넘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2015-16시즌엔 무려 37경기에 출전했고 2016-17시즌 36경기, 2017-18시즌 34경기에 나섰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며 팀엔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8-19시즌엔 부상으로, 2019-20시즌엔 부진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으나 2020-21시즌엔 센터백으로 정착하며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1-22시즌에도 35경기, 지난 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했다. 2019-20시즌이 끝난 뒤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꾸준한 출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치를 수록 잦은 실수에 팀 성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다이어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키 판 더 펜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다이어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난 29세다. 아직 내 전성기가 안 왔다"며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도 30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했던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성공을 확신했다.

"내 꿈이 이뤄진 이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뛰길 원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며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비를 비롯해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통해 팀을 돕고 싶다. 새로운 동료들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고 생각하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내 나이는 아직 29살이다. 난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이제 서서히 최고의 시절이 오고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다이어의 영입을 도맡아 처리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다이어와 계약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우리 계획에 늘 있었던 선수다. 다이어는 앞으로 우리 팀 수비에서 귀중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다이어의 개인 기량과 국제적인 경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엔 케인이 입김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풋볼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와 계약에 구두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도록 강하게 추진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케인은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관련히 폭 넓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번 달에 다이어 영입을 완료하려고 하는 투헬과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에 다이어를 적극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이 자리에서 "다이어가 빠르게 적응했으면 한다"며 "몇 가지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중앙 수비수 깊이를 더하고 필요할 경우 '6번 미드필더'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놓친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를 필요로 했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 큰 힘이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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