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망한 아파트 동대표 유족 "CCTV 없어 걱정"(종합)

양효원 기자 2024. 3.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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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지역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동대표 간 폭행 다툼 끝에 1명이 숨진 사건 관련, 피해 유족이 '억울한 상황이 생길까 우려된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7시40분께 평택시 소재 한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동대표 간 의견 다툼이 폭행으로 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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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표끼리 회의하다 폭행
가해 동대표 영장 신청
[그래픽]

[평택=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평택 지역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동대표 간 폭행 다툼 끝에 1명이 숨진 사건 관련, 피해 유족이 '억울한 상황이 생길까 우려된다'는 글을 남겼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족 글에는 "아버지가 입주민 회의에 나갔다가 한 입주민에 의해 돌아가셨다"며 "사고가 발생한 곳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가해자가 폭행 혐의를 인정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나 병원 사망 진단 이유가 부정맥으로 나와 부검을 신청한 상황"이라며 "가해자 폭행으로 (아버지가)돌아가셨는데 이게 와전돼 억울한 상황이 생길까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7시40분께 평택시 소재 한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동대표 간 의견 다툼이 폭행으로 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동대표인 A(40대)씨와 B(50대)씨는 여러 안건을 놓고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의견 마찰을 빚었고, 결국 A씨가 B씨를 발과 주먹으로 때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폭행 피해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치료를 받다가 당일 오후 8시30분께 숨졌다.

평택경찰서는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목격자 진술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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