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압수수색에 반발…“국민께 불편 끼쳐드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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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사직한 전공의 10여 명에게 1일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하고, 대한의사협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대통령께서 언급한 자유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오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12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3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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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대통령께서 언급한 자유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오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12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3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2월 29일)이 지난 지 하루 만이다. 또 경찰은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2024년 3월 1일은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 날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변화하는 첫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정부에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가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정부를 막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의협 측은 오는 3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이들은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외쳐야 한다. 3월 3일 여의도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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