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주년 3·1절, 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시위…나들이 인파 겹쳐 교통 정체

105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

자유통일당은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자유 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 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3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는 동화면세점에서 시청역 구간 4~5개 차로를 통제한 채 이뤄졌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광화문광장과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주사파 척결’, ‘민주노총 해체’ 등을 외쳤다.

시청역 8번 출구 인근에서는 한국교회보수연합 등 보수 기독교 단체가 오후 1시부터 구국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찬송가를 부르고 예배했다.

6·15 공동선언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는 같은 시각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오후 2시부터는 6·15 공동선언남측위원회가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행진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근처에서는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채상병 특검을 촉구하며 행진했다. 또 전국민중행동 등은 ‘굴욕외교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집회를 열었다.

여러 단체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연 상황에서 휴일 나들이 인파가 겹치면서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 80개 부대 규모의 경력을 투입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