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용한 ‘전략 경선’ 후보 낙점…여야 모두 “신나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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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재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학교 교수를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에 '전략 경선' 후보로 낙점한 것을 두고 여야 모두 환영하는 '진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청주 청원 선거구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송재봉 예비후보와 신용한 전 교수의 양자 경선으로 본선 진출 후보를 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 측은 태산 같아 보이던 변재일 의원과의 경선 보다는 신 전 교수와의 경쟁이 수월하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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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클럽 중심 ‘신용한 지지’ 움직임
국민의힘, 강력한 경쟁자 낙마 ‘내심 흐뭇’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재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학교 교수를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에 ‘전략 경선’ 후보로 낙점한 것을 두고 여야 모두 환영하는 ‘진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청주 청원 선거구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송재봉 예비후보와 신용한 전 교수의 양자 경선으로 본선 진출 후보를 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청주 청원 선거구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하며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지만, 전략공관위의 선택은 변 의원의 컷오프(경선 배제)였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나 경선을 치러야 하는 송재봉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신나땡(신용한이 나와 땡큐)’이라는 반응이다.
송 예비후보 측은 태산 같아 보이던 변재일 의원과의 경선 보다는 신 전 교수와의 경쟁이 수월하다는 계산이다.
신 전 교수가 민주당에 인재 영입됐지만 그간 지역에서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된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 100%로 경선을 치르지만, 지역 민주당 당원 사이에서 신용한 전 교수는 아직 국민의힘 사람이라는 이질감이 강하다.
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7회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2022년 대선 때는 국민의힘에서 원희룡 후보 캠프 상황실장,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역임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2022년 4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수민 중앙당 홍보본부장으로 공천이 마무리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변재일 의원이 빠진 선거판이 내심 흐뭇한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직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한 지역에서 5선이라는 경험과 조직을 가진 변재일 의원이 없다는 건 우리에겐 호재”라며 “신 전 교수 등판이 약하다고 보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지역에서 선거 관련 아무런 활동이 없었던 터라 변 의원 대신 등장한 신 전 교수가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신 전 교수의 경선 참여로 이재명 당대표의 지역 팬클럽을 중심으로 신 전 교수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컷오프된 변재일 의원의 거취도 청주 청원 선거판의 다크호스다. 만약 변 의원이 당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 후 무소속이나 제3지대로 출마할 경우 선거 판도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변 의원 측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며 “지지자들과 상의한 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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