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3·1절 기념식도 불참…77일째 일정 ‘0’, 언제까지 갈까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일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불참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 열린 3·1절 기념식과 8·15 경축식에 동행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김 여사와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독립유공자 유족, 이화여고 학생들과 함께 입장 입장했고 이들과 함께 착석했다.
김 여사가 언론에 노출되는 공식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가 마지막이다. 이후 2024년 연초 윤 대통령이 주재한 각계 신년회 등 공식 행사들에 모두 불참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통상 대통령 부부가 함께 나섰던 신년 영상인사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관저를 찾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의 식사에는 동석했지만 이 역시 대통령실 배포 사진 등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김 여사의 ‘잠행’이 길어지는 데는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부정적인 여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회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법안을 재투표에서 최종 부결했다. 이는 출석 의원 281명 중 찬성 171표, 반대 109표, 무효 1표로 부결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명품백, 양평고속도로 등 (김 여사의) 추가된 범죄 혐의와 관련된 부분을 (포함)해 특검법을 재구성해 발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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