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영유아 영양제"…아기에게 진짜 필요할까요?

송종호 기자 2024. 3. 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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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유야 영양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아기가 분유를 먹고 있다면 따로 영양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에는 엄마가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기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유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아기가 소화·흡수 불량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영양제 보충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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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먹는 아기는 따로 영영제 섭취 필요 없어
아기 음식은 재가열 피해야…"세균 증식 우려"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 등이 세계 모유 수유 주간을 맞아 지난 2022년 8월 3일 광주 북구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임산부 대상 '모유 수유 권장'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2.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유야 영양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고 옆집 아기가 먹는 영양제를 우리 아이에게도 꼭 먹여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의 도움을 받아 영유아 식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아기가 분유를 먹고 있다면 따로 영양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

영·유아식 제조회사에서 영양소를 강화 목적으로 비타민 또는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배합하기 때문이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에는 엄마가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기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유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아기가 소화·흡수 불량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영양제 보충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또 다른 궁금증은 아기에게 다시 데운 음식을 먹여도 되는지 여부다. 식품안전나라는 "세균증식이 우려되므로 되도록이면 재가열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아기에게 줄 음식을 조리하거나 재가열할 때는 완전히 끓여서 식품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세균을 살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끓인 음식은 5~10분 동안 식혀서 아기가 먹기에 좋은 온도가 되도록 하여 먹인다. 단, 먹고 남은 음식물을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유식을 한 번에 많이 만들었을 때는 가능하면 빨리 소량씩 나누어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해동하여 충분히 가열한 후 아기에게 준다.

아이에게 저지방우유를 먹여도 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유 및 유제품은 어린이에게 열량과 단백질,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는 양질의 식품입니다. 우유는 칼슘의 공급원으로서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과 치아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1세에서 2세 유아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500㎎인데 이는 우유 2컵 반을 먹으면 충족됩니다. 하지만 탈지분유 또는 저지방 우유는 열량 및 비타민 A, D의 함량이 낮아서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특히 만 2세 이하의 유아들은 반드시 열량 및 비타민 A 함량이 높은 전지(全脂)우유를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과일주스는 아기에게도 좋을까. 미국 소아과의사협회는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 과일은 영양학적으로 좋은 점이 없으며,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과일을 주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일주스 형태보다는 과일 그 자체가 영양학적으로 더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딸기, 토마토, 귤, 오렌지는 생후 1년 이후부터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이유식 초기 때 포도 같은 것은 아기가 한꺼번에 삼켜 질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씨를 빼고 잘라서 주는 것이 안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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