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해변서 발견된 푸른빛 물결…"지구 온난화 따른 야광충"

김지은 기자 2024. 3.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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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 기후위기를 실감케 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기상청은 작품 설명에서 "지난해는 온난화로 인한 적조 현상이 화제였다. 전에는 흔히 볼 수 없던 야광충의 모습도 유난히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보기에는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그 뒤에 감춰진 기후 변화는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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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 물결(충남 서천군 비인해변). 기상청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 기후위기를 실감케 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충남 서해안에서 담긴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 그 뒤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숨겨져 있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까지 공모전 수상작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심사위원단 평가로 선정된 후보작은 7점은 심사위원 점수와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상을 받는다.

이중 '푸른빛 물결'은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해변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적조 현상으로 관찰된 야광충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야광충' 세포에 있는 루시페린이라는 발광 물질이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발광하며 나타난 것이다. 플랑크톤 일종인 야광충은 우리나라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상청은 작품 설명에서 "지난해는 온난화로 인한 적조 현상이 화제였다. 전에는 흔히 볼 수 없던 야광충의 모습도 유난히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보기에는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그 뒤에 감춰진 기후 변화는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폭설로 인해 마비된 도심(서울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 기상청

또 기후변화에 대한 작품으로 4계절 기상 현상이 모두 뚜렷한 우리나라의 자연 절경을 담은 사진, 폭우와 폭설 영향으로 나타난 도심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포함됐다.

이중 '폭설로 인해 마비된 도심'은 지난 2021년 1월 서울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인한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 차량 통행 상황 모습이 담겼다.

'침수'는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불어난 폭우에 반포 한강공원이 잠긴 모습을 담아냈다.

침수(서울시 서초구 반포대교).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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