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두드리며 실종자 수색…해경, 5m 파도에 크게 다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어선 전복사고 선원 구조 과정에서 해경대원이 크게 다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근해 연승어선 A호(33톤·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9시 55분쯤 서귀포항 남서쪽 61㎞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화물선 침몰사고 당시에도 해경 구조대원이 선원 11명을 무사히 구조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어선 전복사고 선원 구조 과정에서 해경대원이 크게 다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근해 연승어선 A호(33톤·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은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선원은 끝내 숨졌다.
구조된 나머지 선원 7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헬기 2대, 민간어선 8척, 관공선 1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 3.6㎞ 이내에서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특히 항공구조사 박승훈(34) 경장이 높은 파도 속 뒤집힌 선체를 수색하다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헬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박 경장은 인양용 줄(호이스트)을 이용해 A호 선체에 올라탔다. 뒤집힌 선체 내부에 형성된 에어포켓(공기층)에 실종자가 있다고 보고 선체를 두드렸다.
갑자기 5m 높이의 파도가 덮쳐 박 경장은 바다로 휩쓸려갔다. 박 경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요추(척추뼈 중 등뼈와 엉치뼈 사이 허리 부위 다섯 개의 뼈) 1·2번 골절을 당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9시 55분쯤 서귀포항 남서쪽 61㎞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화물선 침몰사고 당시에도 해경 구조대원이 선원 11명을 무사히 구조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연이은 어선사고 인명 구조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의 희생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범한 일본인 여성" 품절남 오타니가 직접 소개한 아내는?
- 음식점서 행패에 경찰관 폭행까지…40대 징역형
- "살인할 것 같다" 112에 거짓 신고 반복한 60대…法, 판단은?
- 엔하이픈 니키, 삼일절 휴무에 "부럽다" 발언 …"경솔 표현 사과"
- 中 200m 상공에 그물망 운동장이? 안전성 논란
- '대구 공천이 이상하다'…한동훈 지도부가 정신차려야 하는 이유
- 쌍특검 부결에 野 '반윤 선거' 호재…'디올백' 추가해 재추진
- '비례 1석 줄고 전북 그대로' 여야 선거구 획정…쌍특검은 재표결[정다운의 뉴스톡]
- 가속 페달 밟힌 인구감소…'축소사회' 어떻게 살아갈까
- 공수처장 대행 김선규 부장, 돌연 사직서 제출 '닷새'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