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구경찰, 3·1절 폭주족 20명 검거…형사처벌 방침

김현수 기자 2024. 3.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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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앞둔 지난달 29일 대구시 한 도로에서 폭주족들이 도로를 가로막은 채 주행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3·1절을 맞아 폭주족 집중 단속을 벌여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모두 20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지역 주요 폭주족 집결지 11곳에 암행순찰팀·기동대·교통범죄수사팀 등 인력 213명과 차량 66대를 투입해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검거된 인원 외에도 수집한 증거영상을 바탕으로 폭주 활동에 가담한 운전자를 특정해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집결하는 폭주족에 적극 대응해 집결을 제지하고 해산 조치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폭주족의 일탈은 9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10대들의 과시 도구 중 하나로 폭주족들은 삼일절·광복절 등 국경일에 200~300명씩 무리 지어 과속하거나, 굉음을 내며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하기도 했다.

대구는 도로가 넓고 직선으로 이어지는 대로가 많아 시야가 넓다는 점에서 폭주족들에게 인기 있는 집결지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3·1절과 광복절이면 경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원정 폭주족들이 몰려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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