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에 입 연 민주 임혁백 "계파공천 한 적 없어···여당은 '3무공천'"

김성은 기자 2024. 3. 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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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민주당 공천에 대해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 혁신 공천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저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이제 혁신과 통합의 공천 효과는 경선이 진행되며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본산 광주에서 현역이 대거 교체됐고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율이 3분의1을 넘는다. 여성, 청년, 정치신인 공천 비율, 불출마 현역의원 숫자가 국민의힘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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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1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민주당 공천에 대해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 혁신 공천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3무(無) 공천'이라 평가하며 민주당이 혁신과 통합 공천에 힘을 합하고 하나돼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9차 공천 심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지난 2개월 간 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을 관리하면서 느낀 소회를 말씀드린다"며 "저는 공관위 첫 회의에서 혁신과 통합의 공천을 실현한다고 약속했다. 깨끗하고 유능하고 생각이 젊은 후보를 공천하는 혁신 공천을 실시하고, 친비명, 친비문 계파에 구분없는 통합 공천을 실현하며 모든 후보들이 단결해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한다는 목표였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변화라는 혁신적 선거캠페인으로 두 차례 대선을 승리했다. 혁신은 변화"라며 "변화는 우리 내부로부터 시작한다. 유명한 사회학자 막스베버는 정치가의 가장 큰 덕목은 '자기희생'이라고 봤다. 혁신은 바로 이 자기희생으로 시작되고 자기 희생의 바탕 위에 통합이 이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았다"며 "혁신공천의 속도가 붙지 않았고 통합보다 분열의 조짐이 일어났다. 부득이 공천시스템 내에서 혁신공천을 할 수 밖에 없었단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저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이제 혁신과 통합의 공천 효과는 경선이 진행되며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본산 광주에서 현역이 대거 교체됐고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율이 3분의1을 넘는다. 여성, 청년, 정치신인 공천 비율, 불출마 현역의원 숫자가 국민의힘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세간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3무(無) 공천이라 한다. 무희생, 무감동, 무갈등이다"며 "민주당 공천은 혁신을 통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은 한국 민주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획득치 못하고 윤석열 정권이 의회권력까지 장악하면 검찰정권에서 검찰독재로 퇴행할 우려가 있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맹자의 '반구제기(反求諸己)' 정신으로 혁신과 통합 공천에 힘을 합하고 모두 하나돼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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