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3.1정신 이어받아 '정주행' 선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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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3·1정신을 계승하고 있는가. 양극화, 기후 위기, 저출생 등 산적한 문제를 눈앞에 두고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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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정치, 갈라치기 만연…통합의 길 가야"
"정부 손 놓은 선감학원, 경기도가 실질 지원"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3·1정신을 계승하고 있는가. 양극화, 기후 위기, 저출생 등 산적한 문제를 눈앞에 두고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민족의 창의성, 도전의 에너지가 3·1운동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며 "경기도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휴머노믹스'로 잇겠다. 사람 중심의 경제 전략으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919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가득했던 거리는 세대와 성별,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은 민족 대화합의 장이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어야 할 3·1정신"이라며 "증오 정치, 배제와 혐오, 갈라치기가 만연하다. 이제는 끝내야 한다. 경기도는 민족 화합과 단결의 3·1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감학원'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40년간 이어진 참혹한 국가폭력에 4700여 명의 소년들의 인권이 유린당했다"며 "가해자인 국가가 이 오욕의 과거를 바로잡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정부는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손 놓은 책임, 경기도가 안고 가겠다. 선감학원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더해 올해부터 희생자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한다"며 "역사적 책임과 도리를 다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3·1운동이 남긴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가치를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 모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지시를 비롯해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도민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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